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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부는 없고 오늘도 조금밖에 죽지 못했다.

/ 이은규, 오래된 근황
2017.07.29 Saturday AM 07 : 22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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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벗어날 수가 없다.
그녀는 지구 위에서 가장 완벽한 중력이다.

/김민준, 계절에서 기다릴게
2017.07.29 Saturday AM 07 : 22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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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는 죽어도 싫다던 당신은 죽음을 택했던가요
끝도 없는 나락을 밟는 기분은 어떤가요

당신과 나는 서로를 방생하고 동반 추락한 거야
2017.07.27 Thursday AM 08 : 25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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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,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
울컥 울음이 터졌다
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
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만 있을 것 같아
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
/곽효환, 그날
2017.07.24 Monday PM 20 : 14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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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울게 만드는 것들은
모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
그런데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이 죽으면
너는 더 울거지?
2017.07.17 Monday PM 16 : 52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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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가 나를 버려도 좋으니
내가 그대를 버리지 않게 해달라고
무릎 꿇고 운 적이 많았다
/유용주, 개 같은 내 인생
2017.07.17 Monday PM 16 : 50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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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토록 평화로운 지옥에서 한 무명 시인이 왕이었던 시절
세상은 한 권의 책이고 그 책엔 네 이름만이 적혀 있었을 때
/이현호, 13월의 예감
2017.07.17 Monday PM 16 : 50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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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꿈꾸는 것은 매일 조금씩 지워지는 것.
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나를 덜어내는 일.

- 이승희, 부치지 못한 편지
2017.07.17 Monday PM 16 : 49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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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망도 용서도 사라진 뒤
잡을 세상도 디딜 운명도 없는데
이제야 침묵으로 겹쳐지는 우리
한때 서로에게 살아야 하는 향기였지
황홀함으로 춤추던 때를 기억하는가

내게 오는 사람은 애초에
가슴을 뚫고 떠날 화살이라 여겨야 했어

/박현웅, 무거워진 날개여
2017.07.17 Monday PM 16 : 48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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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젖게 하는 사람은
한때 비를 가려주었던 사람이다
삶에 물기를 원했지만 이토록
많은 물은 아니었다
/이규리, 많은 물
2017.07.14 Friday AM 08 : 24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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