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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티로스 이만 안녕,
당신을 사랑해요 나도 라는 부족한 말로 답장은 하지 마세요 나는 다만 끝없이 사라질 뿐이에요

/한미영, 편백나무 숲에서 보낸 편지
2017.05.23 Tuesday PM 20 : 34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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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내 통증의 처음과 끝.
너는 비극의 동의어이며 너와 나는 끝내 만날 리 없는여름과 겨울.
내가 다 없어지면 그때 너는 예쁘게 피어.
/서덕준, 상사화 꽃말
2017.04.23 Sunday AM 11 : 17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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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은
늘 곁에 있었지만
나는 그에게
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

쳐다보면 숨이 막히는
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
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

그리고
오래오래 그리워했다
/문정희, 순간
2017.04.17 Monday PM 15 : 18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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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
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
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.

/나희덕, 푸른 밤
2017.04.13 Thursday AM 07 : 38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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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사랑했던 거 맞죠?"
"네"
"그런데 사랑이 식었죠?"
"네"
/허연, 장마의 나날
2017.04.10 Monday PM 20 : 18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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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지 마.
아무도 그립지 않은 것은 사치야.

/권정일, 즈음
2017.03.19 Sunday PM 20 : 28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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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알기로 세상을 서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상처받기 마련이다. 영원하고 유일한 사랑 따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서정성 자체가 고통에 대한 면역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.

/은희경, 새의 선물
2017.03.18 Saturday AM 04 : 10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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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어나는 일도 죽는 일도 어떤 먼 곳에서 오는 인간에 대한 복수일지 모른다
2017.03.17 Friday PM 23 : 09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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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 전 혼자에요
오늘도 혼자이고 어제도 혼자였어요
공중을 혼자 떠도는 비눗방울처럼 무섭고 고독해요
나는 곧 터져버려 우주 곳곳에 흩어지겠지요
아무도 제 소멸을 슬퍼하지 않아요

- 함성호, 보이저 1호가 우주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며
2017.03.14 Tuesday PM 14 : 57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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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쥐지 않고
직각으로 추락하는 것은 경이로워
겨울에도 꽃피는 일들을 봉인하고
되돌아 오기 위해 느리게 걷는 사람들과
내가 있는 사진을 태웠어
[최보비. 꿈꾸는 방 中]
2017.02.09 Thursday AM 11 : 37  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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